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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임명식’의 초라한 성적표: 광복 80주년을 무색하게 만든 빈자리의 역설

by 이슈중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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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한 ‘국민 임명식’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고 방송·홍보까지 총동원한 행사였지만, 정작 행사장을 채운 인파는 기대와는 달리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국가적 기념일을 빌려 치른 ‘사실상의 두 번째 취임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옆 빈 의자와 텅 빈 공간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국민들에게는 씁쓸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행사 흥행 실패에 그치지 않고, 현 정부의 정치적 상징 만들기 시도가 얼마나 국민적 공감대와 괴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목차

  1. 국민 임명식의 배경과 의도
  2. 참석자 부재가 드러낸 민심의 냉담
  3.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의 비교
  4. 정치적 무리수의 후폭풍
  5. 얻어야 할 교훈

1. 국민 임명식의 배경과 의도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80주년이라는 국가적 상징을 빌려 ‘국민 임명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름만 보면 마치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다시 인정해 주는 듯한 상징성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는 자리입니다. ‘임명’이라는 표현 자체가 헌법적 개념과도 맞지 않고, 행사의 본질 역시 ‘두 번째 취임식’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정치적 상징을 덧씌우려 했지만, 오히려 그 기획 의도가 무리수로 비쳤다는 평가입니다.

2. 참석자 부재가 드러낸 민심의 냉담

행사장을 채운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씁쓸합니다. 우선 야당은 불참했고, 전직 대통령들도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정부와 보조를 맞추던 일부 단체들마저 다른 일정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민노총은 같은 시간에 따로 시위를 진행하며 등을 돌렸고, 현장에는 억지로 끌려나온 대기업 총수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뼈아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도한 국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외면한 셈입니다.


3.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의 비교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문제는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비교할 때 나타납니다. 김대중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대부분의 취임식은 국회나 광장에서 빼곡한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국민 통합의 메시지가 행사장 분위기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드러났던 것이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탄핵 국면으로 간소화된 취임식이었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또한 엄청난 인파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민 임명식’은 무대 앞, 측면, 후방까지 곳곳이 빈자리로 드러났습니다. 비교 자체가 무색할 만큼 초라한 성적표였습니다.

4. 정치적 무리수의 후폭풍

행사의 성과보다 더 큰 문제는 시기와 맥락입니다. 전국 곳곳이 집중호우와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규모 정치 행사를 치르는 것이 적절했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이 남습니다. 국민 다수가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창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모습은 오히려 냉소를 자아냈습니다. 또한 행사 준비와 홍보에 투입된 막대한 세금이 ‘전시성 낭비’라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는커녕, 정치적 피로감만 가중시킨 셈입니다.


5. 얻어야 할 교훈

결국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은 분명합니다. 정치적 상징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는 국민을 움직이지 못하며,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권위는 형식적 행사가 아니라 실제 민심 속에서 회복되는 것임을 이번 사례가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국민 임명식’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며 끝났습니다. 취임식을 두 번 한 대통령도 없었고, 국가적 기념일을 정치적 이벤트로 변질시킨 사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빈자리와 비판뿐이었습니다. 국민이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쓸데없는 쇼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민생과 공감이라는 사실입니다. 현 정부가 이번 실패를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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