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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의 언어] 이재명 대통령, “참사는 보수 정권에서” 발언의 정치적 무책임

by 이슈중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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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100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한 마디는 깊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형 참사는 주로 보수 정권에서 발생한다.” 이 발언은 단지 과거 사건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국민을 다시금 진영 논리로 갈라놓는 칼날이 되었습니다.

과연 대통령의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이었을까요?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재난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희생을 애도하며 살아가는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분열과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때입니다.


목차

  1.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전문: 정말 그렇게 말했는가?
  2. 참사를 정치로? 갈라치기의 정점
  3. 진영 논리에 갇힌 사고 프레임
  4. 문재인 정부 시절 대형 참사는 예외인가?
  5. 피해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프레임
  6. 대통령의 언어는 ‘분열’이 아닌 ‘치유’여야 한다

1.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전문: 정말 그렇게 말했는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중 이재명 대통령은 “누구 흉보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대형 참사는 보수 정권에서 주로 발생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팩트를 왜곡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지만, 이미 그 말이 주는 상징성과 정치적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지 과거를 회고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재 보수 정권과 그 지지자들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정치적 책임을 떠넘기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재난 대응 능력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2. 참사를 정치로? 갈라치기의 정점

국가적 재난은 국민 전체의 아픔입니다. 정권의 색깔과 관계없이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그런데 이런 아픔을 특정 정권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피해자들을 정치적 구도에 끌어들이는 일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보수 정권에서 참사가 많았다”고 단언하면서, 국민 여론은 다시 ‘진보 vs 보수’로 갈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협치와 통합을 말해온 대통령의 언행과는 명백히 충돌합니다.

3. 진영 논리에 갇힌 사고 프레임

대형 참사는 단지 한 정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스템, 행정, 관리, 문화, 국민의식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참사의 원인을 ‘정권 색깔’로 축소하여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행정적 책임의 본질에도 어긋나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대통령 본인도 “재해·산재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원인을 과거 정부에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4. 문재인 정부 시절 대형 참사는 예외인가?

2020년 기준, 문재인 정부 시절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박근혜 정부 대비 380% 증가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화재,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코로나19 초기 대구의 혼란 등도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진보 정권에서 일어난 참사는 모두 예외이고, 보수 정권의 사고는 본질적인 무능 때문인가요? 정치인이든 대통령이든, 이런 이중 잣대는 국민의 신뢰를 갉아먹습니다.

5. 피해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프레임

참사의 책임을 따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희생자와 유족의 감정입니다. “당신 가족이 어느 정권에서 사고로 죽었는지” 묻는 순간, 이미 정치적 프레임의 폭력이 시작된 것입니다.

정권에 따라 참사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일까요? 사고의 규모와 아픔이 ‘정치적 진영’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의 생명은 정권의 색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6. 대통령의 언어는 ‘분열’이 아닌 ‘치유’여야 한다

국가의 리더는 위기 속에서 국민을 하나로 묶고 치유하는 언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 역할과 정반대입니다. 보수 진영을 자극하고, 국민을 다시 갈라놓고, 피해자를 정치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권 초기에 나올 발언으로는 너무나 실망스럽고 유감스럽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 정권의 잘잘못’이 아니라 ‘현재 정권의 성과’**입니다. 국민은 더 이상 갈등이 아닌 통합, 대결이 아닌 치유를 원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표입니다. 어느 한쪽만을 위한 발언은 즉각적인 환호를 받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 전체의 신뢰를 잃는 길입니다. 대형 참사의 교훈은 **“누구 책임”**보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자”**는 점에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 도구가 아닌, 정책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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