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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 몰랐다?

by 이슈중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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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감사 주간, 국회에서 열린 ‘상식 붕괴’ 결혼식의 전말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진 일이 믿기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설마”를 넘어 “진짜 그렇게까지 하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국정감사 주간, 국회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딸 결혼식을 국회 본청에서 진행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국감 피감기관의 이름이 적힌 화환이 줄지어 섰고, 청첩장에는 “축의금 카드 결제” 버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란이 폭발하자 본인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이 글에서는 상식의 무게추가 어디까지 기울었는지, 그리고 정치인의 윤리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 목차

  1. 국정감사 주간에 열린 ‘국회 결혼식’
  2. 피감기관 화환의 의미 ― “감사 잘 부탁드립니다?”
  3. 카드 결제 축의금, 정치와 상업의 결합
  4.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몰랐다”는 해명의 황당함
  5. 침묵하는 여당, 외면하는 상식
  6. 국민의 시선 ― 법 이전에 ‘감각’의 문제

🏛️ 1. 국정감사 주간에 열린 ‘국회 결혼식’

10월 18일, 과방위원장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국정감사 중에 국회 사랑재에서 자신의 딸 결혼식을 열었습니다.
국감 기간은 피감기관의 부패, 세금 낭비, 정책 문제를 따지는 ‘국민의 심판대’입니다.
그런데 그 심판의 중심에 서야 할 상임위원장이, 같은 시각에 국회 건물에서 가족 결혼식을 올린 겁니다.

이 결혼식에는 방송통신위원회, 항공우주연구원, 네이버, LG U+, KT 등
국감 대상 기관의 화환이 빼곡히 줄지어 섰습니다.
이를 본 한 국회의원은 국감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마치 국회의 여왕 선포식 같습니다.”


🌸 2. 피감기관 화환의 의미 ― “감사 잘 부탁드립니다?”

공직자 행사에 피감기관의 화환이 들어온다는 것은 단순한 축하가 아닙니다.
감사받는 쪽이 감사하는 쪽에 ‘공손히 인사드리는’ 구조입니다.
즉, 감사 대상이 감사 권력자에게 공물을 바친 꼴이 된 것입니다.

국감 직전 주간에 국회에서 이런 행사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의 경계”를 완전히 잃은 행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3. 카드 결제 축의금, 정치와 상업의 결합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이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겁니다.

정치인 결혼식에서는 보통 “화환과 축의금은 사양합니다”라는 문구를 넣는 게 관례입니다.
이해충돌과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번에는 “현금 없으신 분은 카드로 결제하세요” 식의 안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공직자의 행사인지, 상업 행사인지 경계가 무너진 셈입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카드 결제 기능은 삭제됐지만,
국민들의 기억에서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 4.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몰랐다”는 해명의 황당함

최민희 의원은 논란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딸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그랬다.”

이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문제는 해명의 ‘쓸데없는 디테일’입니다.
문과 출신이 양자역학을 공부하다 보니 결혼식 날짜를 몰랐다는 겁니다.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불필요한 세부 정보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전형적인 화법이죠.
국민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딸 결혼식은 몰라도 국감 일정은 챙기셨나요?”

이 해명은 단순한 웃음거리가 아니라, 국민을 **“기억력 없는 존재”**로 보는 정치적 오만의 표현입니다.

🤫 5. 침묵하는 여당, 외면하는 상식

더 기이한 건 주변의 반응입니다.
여당 의원들 중 누구도 이 사안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임위에서 상대당 발언 하나에도 격앙되던 그들이,
이 사건 앞에서는 마치 ‘양자 중첩 상태’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덕적 기준이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내로남불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6. 국민의 시선 ― 법 이전에 ‘감각’의 문제

이번 사건은 법의 문제를 넘어 감각의 문제입니다.
공직자가 공적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감사받는 기관이 화환을 보내며,
거기에 카드 결제까지 더해진 결혼식.

그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괜찮겠지”라는 무감각과 “누가 뭐라 하겠어”라는 오만이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를 잃으면,
결국 국민은 정치인을 믿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불신은 언젠가 반드시 표심의 역풍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 결론

최민희 의원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상식 붕괴 테스트’**였고,
국민은 그 결과를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양자역학보다 더 복잡한 건
**‘상식이 없는 정치인의 사고 구조’**입니다.
공부보다 먼저 필요한 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양심의 물리학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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