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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썸네일이 보여준 ‘환율 은폐’와 공영방송의 선 넘은 편집

by 이슈중 2026.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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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숫자를 바꾸는 것만이 아닙니다

방금 또 하나의 문제적인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MBC 유튜브에 올라온 경제 뉴스 썸네일입니다.

제목은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언뜻 보면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썸네일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분명히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 ‘숫자’는 흐림 처리(블러) 되어 있고,
그 바로 아래 환율 하락 ‘폭’과 ‘비율’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이겠습니까, 아니면 의도적인 선택이겠습니까.

목차

  1. 썸네일 하나에 담긴 명확한 의도
  2. 환율은 왜 ‘가장 민감한 숫자’인가
  3. 숫자를 바꾸지 않고도 조작하는 방법
  4. 가린 것은 핵심, 남긴 것은 장식
  5. 이재명의 ‘가짜뉴스’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6. 정보 통제라는 위험한 발상
  7. 공영방송의 편집 자유, 어디까지인가
  8. 반복되어 온 MBC의 편향 논란
  9. 현실 감각을 마비시키는 언론의 역할
  10.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

1. 썸네일 하나에 담긴 명확한 의도

해당 썸네일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무엇입니까.
바로 **환율의 ‘절대값’**입니다.

그러나 이 핵심 숫자만 의도적으로 가려졌습니다.
반면 “하락했다”는 인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보여줄 것과 숨길 것을 구분한 편집 판단입니다.


2. 환율은 왜 ‘가장 민감한 숫자’인가

환율은 단순한 금융 지표가 아닙니다.
물가, 유가, 식료품, 원자재 가격, 해외 직구, 여행 비용까지
국민 생활과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숫자입니다.

그래서 국민은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공영방송은 환율을 더 정확히, 더 투명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3. 숫자를 바꾸지 않고도 조작하는 방법

이번 사례에서 환율 숫자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숫자를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여줘야 할 핵심을 가리고,
좋아 보이는 방향의 해석만 남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짜뉴스가 작동하는 가장 교묘한 방식입니다.
완전한 거짓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숨기는 방식입니다.


4. 가린 것은 핵심, 남긴 것은 장식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환율이 민감해서 가렸다면, 왜 하락률은 가리지 않았습니까?
  • 정말 위험한 정보는 ‘체감 환율’이지, ‘하락했다는 설명’이 아닙니다.

결국 이 썸네일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이 숫자를 보면 불안해질 수 있으니, 보지 않는 게 낫다.”


5. 이재명의 ‘가짜뉴스’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은
허위·가짜뉴스에 대해 검경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공영방송이 전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핵심 정보를 의도적으로 가려
특정 인식만 유도했다면
이는 국민을 오도한 행위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번 썸네일 제작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책임과 검증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6. 정보 통제라는 위험한 발상

이번 사안의 본질은 정보 통제입니다.
국민을 판단 주체가 아니라 관리 대상으로 보는 시선입니다.

  • 환율을 말하면 불온하다
  • 경제 현실을 말하면 국정 발목 잡기다

이런 분위기를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조성하고 있습니다.


7. 공영방송의 편집 자유, 어디까지인가

MBC는 과거 편향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편집과 해석의 영역”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편집의 자유는 정보를 숨길 자유가 아닙니다.

공영방송의 자유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전제로 할 때만 정당성을 가집니다.


8. 반복되어 온 MBC의 편향 논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안에서 선택적 강조, 선택적 배제가 반복돼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행태조차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는 상황이 더 절망적입니다.

9. 현실 감각을 마비시키는 언론의 역할

물가는 오르는데 뉴스는 호황만 말합니다.
살기는 팍팍한데 화면 속 지표는 늘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은 이렇게 혼란에 빠집니다.

“뉴스에선 다 잘 된다는데, 왜 내 삶은 이렇게 힘든가?”

이것이 반복되면,
국민은 질문하는 능력 자체를 잃게 됩니다.

이것은 노골적인 선동보다 더 위험합니다.


10. 공영방송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

정리하겠습니다.

  • MBC는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습니다
  • 숫자를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 그러나 보여줘야 할 핵심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공영방송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선택입니다.

공영방송의 역할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공영방송의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환율을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꺼리는 나라를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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